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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 후기

앱코 WM350 무선 블루투스 마우스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데, 종종 외부 지원을 나가다 보니 휴대용 마우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선 마우스를 들고 다니려고 하니 크기도 크기지만, 유선 케이블 선이 나를 너무 정신 없게 만들었다.

 

적당히 외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사무용으로 블루투스 마우스를 알아봤는데, 이 때가 2021년 10월이었다.

때마침 2021년 10월에 앱코에서 출시한 무선 블루투스 마우스가 있길래 바로 구매를 진행했다.

이 때만 해도 리뷰도 없고, 블로그 글도 없고 해서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앱코 WM350 무선 블루투스 마우스

그렇게 도착한 WM350 마우스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보다는 작지만, 그렇다고 미니미니 하지 않는 사이즈로 그립감이 완전 편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애초에 난 이 마우스를 휴대용으로 구입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작은 이 사이즈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기존 유선 마우스는 크기 때문에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리고 이 마우스는 저소음 마우스이다. 

그래서 사무용으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저소음 버튼의 클릭감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서 그런가? 쓰다보니 뭔가 저소음 버튼만의 몽글몽글한?? 그런 느낌이 매력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센서는 Pixart PAW 3212 이다. 무선/블루투스 목적의 저전력 센서로 배터리를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DPI는 2400까지 지원한다. 완전 고해상도 모니터가 아니고, 사무용 목적이라면 나쁠 것은 없다.

 

 

납작하고 작달막하면서도 뭔가 귀여운 모습

'휴대성' 이라는 장점을 살리면서 그립감도 크게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다. 

물론 유명한 로지텍의 G시리즈 마우스처럼 그립감이 우수하진 않다. 그렇다고 디자인을 로지텍 G시리즈처럼 했으면 유해성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가방에 노트북, 노트북 전원 어댑터, 휴대용 노트북 거치대, 블루투스 키보드에 마우스까지 넣으려면 적당히 작은 사이즈가 훨씬 유리하다.

그런 면에서 WM350은 딱 알맞는 사이즈이다. 이보다 더 크거나 작으면 휴대성과 그립감의 밸런스가 깨졌을 것 같다.

 

 

바닥1

마우스 바닥에는 마우스 피트(테프론 피트)가 있는데, 타원형 모양은 생소하고 독특했다.

타원형 모양으로 바닥면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서 마우스의 이동에 불편함은 없다.

사실 저 피트가 크든 작든 차이를 별로 느끼지는 못하는데, 저것도 닳아서 없어지는 소모품이니 이왕이면 많은게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냥 단순하게 이론적으로 생각한다면 피트의 면적이 넓을 수록 마찰력이 더 늘어나긴 할 것 같은데.. 사실 내가 여러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그렇게까지 차이를 느껴본 적은 없다.

 

 

바닥2

USB, 블루투스1, 블루투스2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버튼으로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나는 회사 노트북(윈도우OS), 회사 맥북 이렇게 2개 장비를 각각 블루투스1, 블루투스2로 등록해서 사용중이다.

가끔씩은 데스크탑에 USB를 꽂고 총 3개 장비를 WM350 마우스 하나로 사용하기도 한다.

 

배터리는 상당히 오래간다. 아니, 원래 다른 제품들도 이정도 사용은 가능한건가?

약 2.5개월 정도 사용했고, 약 일주일 전에 교체했다. 사용량이 적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2.5개월 정도면 오래 사용한 것이라 여겨진다. 확실히 전력 소모가 많지 않긴 한가보다.

 

항상 마우스는 유선 위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무선/블루투스 마우스를 사용해보니 그 실용성에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게임을 할 때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구성이 얼마나 뛰어날지는 모르겠다.

특히 저소음 버튼이 얼마나 오랫동안 견뎌줄지 모르겠다.

가격이 저렴하기에, 고장나면 바로 새걸로 다시 구매할 의향은 충분히 있다.

이 정도 가격에 무선과 블루투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라면 가성비는 있는 것이라고 본다.